17. 월터 슐로스(Walter Schl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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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터 슐로스’, 그의 생애

월터 슐로스는 1916년 8월 28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았음에도 월스트리트에 입성한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이었습니다. 1934년, 18살의 어린 나이로 칼 M. 롭(Carl M. Loeb & Co)에 허드렛일을 처리하는 직원으로 고용되었습니다. 그 후 회사의 지원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부설 교육기관에서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자민 그레이엄’으로부터 주식투자 강의를 듣게 됩니다.

 

‘워렌 버핏’과 함께 ‘벤자민 그레이엄’의 직접적인 제자로 알려진 월터 슐로스는 고학력의 금융 전문가들이 넘쳐나는 월스트리트에서 대학을 나오지 않았음에도 훌륭한 성과를 달성하여 고등교육과 투자의 상관관계가 없음을 증명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벤자민 그레이엄의 투자 스타일을 장기간 동안 성공적인 수익률로 실행함에 따라 벤자민 그레이엄의 가치투자가 옳았음을 증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제 관계의 인연으로 월터 슐로스는 ‘벤자민 그레이엄’의 투자 회사인 ‘그레이엄-뉴먼 파트너십(Graham-Newman Partnership)’에서 일하게 되었으며 ‘벤자민 그레이엄’의 은퇴로 ‘그레이엄-뉴먼 파트너십’이 사업을 철회할 때까지 ‘벤자민 그레이엄’의 곁을 지켰습니다. 그 후 1955년, 자신의 투자회사인 ‘월터 슐로스 어소시에이츠(Walter J. Schloss Associates)’를 설립하여 펀드를 청산하기까지 45년 동안 성공적인 자산 운용을 합니다.

 

2012년,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 월터 슐로스는 워렌 버핏, 짐 로저스, 조지 소로스 등 유명한 투자가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책이나 강연 등 외부와의 소통이 적극적이지 않았으며 투자 스타일과 평소 성격이 조용했던 탓일 것입니다.

 

 

2) 투자가 ‘월터 슐로스’, 그의 성과

- 월터 & 에드윈 어소시에이츠의 성공 -

: 월터 슐로스는 자신의 투자회사를 설립한 후 45년 동안 하나의 펀드만 운용했습니다. 1973년, 자신의 아들인 ‘에드윈’이 회사에 합류하면서 사명을 ‘월터 & 에드윈 어소시에이츠(Walter & Edwin Schloss Associates)’로 변경하였고 그 후에는 회사는 승승장구합니다.

 

펀드를 운용하는 45년 동안 연평균 15.6%의 수익률을 달성했고 이는 같은 기간 S&P500 지수의 평균 수익률을 5%나 상회하는 수치이며 복리효과까지 감안한 수익률의 경우 연평균 21.0%입니다. 만약 1955년에 월터 슐로스에게 자신의 자산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2000년에 539만 달러로 돌아왔을 수익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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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저가주 사냥꾼, ‘월터 슐로스’의 투자관

- 저가주 사냥 -

: 월터 슐로스는 재무제표를 파악한 후 실제 가치 대비 싸게 거래되는 주식의 매입을 선호했습니다. 목표로 한 주식을 매입한 후에는 약 5년 정도를 보유하는 전략을 가져갔으며 개별 종목들의 목표 수익률은 2배였습니다. 목표 보유기간인 5년이 되지 않더라도 수익률이 2배에 도달했을 경우 원칙에 따라 매도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했습니다.

 

- 안정적인 투자 -

: 월터 슐로스의 투자 목표는 ‘돈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그는 포트폴리오를 100개 이상의 기업으로 분산했으며, 주로 오래된 기업에 투자했습니다. 오래된 기업일수록 지금까지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앞으로도 꾸준히 잘 유지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채비율이 100%를 넘지 않는 기업을 선호하는 등 무엇보다 안정성 높은 투자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 청렴함 -

: 월터 슐로스는 검소함과 청렴함으로도 유명했습니다. 방 1개의 사무실에서 비서와 경리 없이 아들인 에드윈과 함께 근무한 것은 그의 청렴함을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펀드 운용 시 투자자들로부터 별도의 운용수수료를 받지 않았으며, 수익이 어느 정도 목표치에 도달했을 경우 초과 수익에서 25%만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수입을 창출했습니다. 결국 고객의 투자금이 늘지 않으면 보수를 일절 받지 않았던 것입니다.

 

 

월터 슐로스는 그의 스승인 ‘벤자민 그레이엄’의 가치투자를 적극적으로 따랐던 투자가입니다. 그는 생각보다 단순한 방식으로 투자 종목을 선택했으며 그 속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엄청난 수익과 함께 사업에 있어서 청렴함까지 잊지 않았던 월터 슐로스는 그가 눈을 감은 후에도 여전히 많은 투자가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