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티브 코헨’, 그의 생애
스티브 코헨(Steven A. Cohen)은 1956년 6월 11일, 미국의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의류 제조업자인 아버지와 피아노 선생님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숫자에 대한 감각이 남달랐습니다. 일례로 학창 시절부터 포커를 즐겼던 스티브 코헨은 패를 전부 외워서 게임을 진행할 정도로 수에 대해 특출 난 면이 있었습니다. 뛰어난 수적 감각과 함께 펜실베니아 대학교 경제학과에 진학하였으며 졸업 후 투자 은행 중개 회사인 ‘그룬탈 앤 코(Gruntal & Co.)’를 통해 금융계에 첫발을 딛게 됩니다.
차익거래 트레이더로써 사내 에이스로 이름을 높이던 스티브 코헨은 1992년 본인 이름의 이니셜을 딴 ‘SAC 캐피탈(SAC Capital Advisors)’을 설립하게 됩니다. 이후 그의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 회사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SAC 캐피탈’은 법적인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어 2013년, 미국 정부와 합의하에 외부 자본을 반환하며 패밀리 오피스인 ‘포인트72(Point72 Asset Management)’를 신설하게 됩니다. 법적인 구설수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코헨의 투자에 대한 접근방식, 탁월한 감각과 거래 기술로 인해 금융업계에서 그의 영향력은 여전합니다.
2) 투자가 ‘스티브 코헨’, 그의 성과
- ‘SAC 캐피탈’과 ‘포인트72’ -
: 스티브 코헨은 ‘SAC 캐피탈’ 설립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입니다. 2012년, 내부자 거래 스캔들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대대적인 조사를 받기 전까지 ‘SAC 캐피털’은 단기투자로 한때 뉴욕증권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3%를 차지할 정도의 활발한 매매를 벌이는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논란 이후 ‘포인트72’를 새로 창립했으며 2020년에만 약 17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포인트72’ 역시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헤지펀드 회사 중 하나로 성장하며 스티브 코헨의 명성과 영향력이 여전함을 과시하게 됩니다.
- ‘뉴욕 메츠’의 구단주 -
: 스티브 코헨은 세계적인 투자가이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뉴욕 메츠’의 구단주이기도 합니다. 어릴 때부터 계속해서 응원해 왔던 야구팀을 짠돌이로 유명했던 윌폰 가문으로부터 메이저리그 역사상 구단 인수 금액 중 최고액으로 넘겨받은 것입니다. 막대한 재력으로 야구단을 인수한 스티브 코헨은 본인의 헤지펀드 회사를 세계 최고의 기업들로 이끌었던 만큼 과감한 투자로 메이저리그 정상의 팀에 올려놓으려고 하는 중입니다.
- 자선활동과 정치적 기부 -
: 스티브 코헨은 본인의 막대한 재산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빈곤 퇴치와 예술, 교육, 의료 분야의 발전을 위해 거금을 기부해 왔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설립한 ‘스티븐 앤 알렉산드라 코헨 재단(Steven and Alexandra Cohen Foundation)’을 통해 수년간에 걸쳐 약 7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습니다. 그리고 정치권에도 관심을 가져 공화당과 민주당 양쪽 모두에 상당한 금액을 꾸준히 기부했습니다.
3) 헤지펀드 킹, ‘스티브 코헨’의 투자관
스티브 코헨은 수년에 걸친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투자전략을 계속 개선해 왔습니다. 스티브 코헨의 개인 투자 전략은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 투자 기업의 펀드멘탈 분석 -
: 스티브 코헨의 투자는 자신이 투자할 기업을 깊이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업계동향, 경영진, 재무제표 등의 분석을 통해 회사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습니다. 일례로 제약회사 ‘엘란(Elan)’에 투자 당시 회사의 특허, 경영진 등을 조사하는데 수개월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 투자 기업의 장기적인 접근 -
: 스티브 코헨은 투자에 있어 단기적인 시장의 변동성을 쫓기보다는 자신이 투자하려는 회사의 장기적인 전망을 파악하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애플(Apple)’에 투자 당시 회사의 제품과 잠재력을 알아보고 자신의 믿음대로 투자하여 큰 성과를 거둡니다.
-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
: 스티브 코헨은 위험의 분산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투자의 유명한 문구인 ‘계란을 한 바구니에 모두 담지 말라’는 말을 신봉합니다. 여러 섹터의 분산 투자는 위험 역시 분산시킬 수 있으며, 실적이 낮은 회사 또는 섹터의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스티브 코헨은 테크,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종목에 분산하여 투자하고 있습니다.
- 투자 전략의 유연성 -
: 스티브 코헨의 투자 전략은 적응력을 갖추고 유연성 있게 시장에 대응합니다. 현재 시장의 흐름이 바뀌거나 예상하지 못한 기타 요인 등 상황이 변하면 투자 전략의 변경에 두려움을 갖지 않습니다. 중국 시장이 부흥하기 전 중국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포트폴리오에 중국 기업의 비중을 높인 사례만 봐도 그의 유연함을 알 수 있습니다.
스티브 코헨은 뛰어난 시장분석과 판단력 그리고 어려운 시기에도 민첩하게 대응하는 적응력 등 탁월한 투자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투자 성과는 지속적으로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가 남긴 투자 사례는 투자자들에게 소중하고 귀한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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