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고대부터 부의 상장이자 귀한 물질로 여겨져 왔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오랜 기간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달러가 강세면 금가격이 떨어지고, 달러가치가 약해지면 금값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향은 1970년대 미국이 금본위제도를 포기한 이후부터 지속되어 왔습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인 Fed가 올해 중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들이 많아지며 금 가격이 조금씩 출렁이기도 했습니다. 금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국내에서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실물 금 구매 (골드바 등)
- 방법 : 주로 금은방에서 금을 구매하거나,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골드바를 구입합니다.
- 장점 : 보유세와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습니다.
- 단점 : 금 가격에 부가가치세 10%와 세공비 약 5%가 붙어, 처음부터 –15% 손실로 시작하게 됩니다. 보관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2) 금통장 개설
- 방법 : 은행에서 금통장을 개설하고 돈을 입금하면 금 시세에 맞춰 금을 무게 단위로 적립해 줍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 은행에서 개설 가능합니다.
- 장점 : 0.01g 단위로 소액 거래가 가능하며,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합니다. 금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단점 : 실물로 인출 시 부가가치세 10%를 납부해야 하며,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됩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3) KRX 한국거래소 이용
- 방법 : 국내 증권사에서 금 거래 계좌를 개설한 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금을 주식처럼 거래합니다.
- 장점 :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고, 부가가치세도 면제됩니다. 금융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단점 : 실물로 인출할 경우 부가가치세 10%를 납부해야 합니다. 거래 단위는 1g입니다.
4) 국내 상장 금 ETF, 금 ETN 거래
- 방법 : 주식 계좌를 통해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의 금 ETF 또는 ETN을 매매합니다.
- 장점 : 거래가 편리하며, 달러 환헤지가 가능합니다. 다양한 상품 선택이 가능합니다.
- 단점 : 일부 파생상품 ETF는 연금계좌로 투자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ETF는 환헤지(H) 상품입니다.
5) 미국 상장 금 ETF, 금 ETN 거래
- 방법 :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금 ETF나 ETN을 주식 계좌를 통해 매매합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SPDR Gold Shares(GLD), iShares Gold Trust(IAU) 등이 있습니다.
- 장점 : 다양한 글로벌 금 투자 상품 선택이 가능합니다.
- 단점 : 연간 손익 통산 250만원 초과 시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알아본 바와 같이 금 투자는 실물 금, 금통장, KRX 거래, 국내 및 미국 상장 ETF/ETN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뚜렷하므로, 투자 목적과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물 금은 보유세와 매매차익 세금이 없지만 구매 비용이 높고, 금통장은 소액 거래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지만 매매차익에 세금이 부과됩니다. KRX 거래는 세금 혜택이 크지만 실물 인출 시 부가가치세가 부과되며, ETF/ETN은 거래 편리성과 달러 환헤지 장점이 있으나 파생상품 특성상 연금계좌 투자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 상장 ETF/ETN은 글로벌 투자에 대한 선택지를 제공하지만 양도소득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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