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좋지 않으면 사람들은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 합니다. 그 중에서도 금은 달러, 국채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힙니다. 그렇다면 왜 금은 안전자산으로 여겨질까요?
'안전자산'이란?
안전자산은 가치 변동이 적어 원금 손실의 위험이 낮은 자산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 예금한 돈이나 정부가 발행한 국채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안전자산의 특징은 시장 상황이 나빠져도 가치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금'이 '안전자산'인 이유
1) 오랜 시간 인정받은 가치
: 금은 수천 년 동안 화폐로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대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2600년경부터 금을 귀중한 자산으로 여겼습니다. 또한, 19세기에는 많은 나라가 금본위제를 채택하여 자국의 화폐 가치를 금의 가치와 연결시켰습니다. 미국도 1944년부터 1971년까지 금본위제를 유지했습니다. 금본위제가 폐지된 지금도, 금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가치가 인정받고 있습니다.
2) 한정적인 양
: 금은 지구상에 매장된 양이 정해져 있어 무한정 생산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에서 채굴된 금의 양은 약 190,000톤 정도로, 이는 올림픽 수영장 3개를 겨우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이처럼 금은 많은 사람이 원한다고 해서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금의 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3) 어느 나라 화폐와도 교환 가능한 환금성
: 금은 전 세계 어느 나라의 화폐와도 교환이 가능합니다. 이는 곧 금의 가치는 어디서나 통용된다는 뜻이며, 쉽게 현금화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전세계의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손을 떼고 금에 투자했습니다. 그 결과, 금값은 2007년 온스당 약 650달러에서 2011년 약 1900달러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는 금이 위기 상황에서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완벽하지만은 않은 '금'
금투자가 주식이나 부동산보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하지만, 완벽하게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금의 가치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동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80년대 초반 금값이 온스당 85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후, 1999년까지 약 250달러로 떨어진 적도 있습니다. 이는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 금값도 하락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금은 한정된 자원으로 오랜 시간 동안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고, 어느 나라 화폐로도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다른 자산들과 마찬가지로 가치 변동의 가능성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안전자산으로 금투자를 고려할 때는 금의 역사적 가치와 시장 변동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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